제42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된 봉사부문 김추자씨, 경제인부문 김경란씨.
제42회 김만덕상 수상자로 선정된 봉사부문 김추자씨, 경제인부문 김경란씨.

제주도는 제42회 김만덕상 후보자 7명에 대한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봉사부문에 김추자(78)씨, 경제인부문에 김경란(59)씨를 수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봉사부문 김추자씨는 1973년 당시 3세의 딸을 잃은 슬픔으로 분유와 기저귀 등을 기부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48년 넘게 사회적 약자에 기부와 물품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씨는 어르신들을 위해 21년간 3800여 차례에 걸쳐 섬김 봉사활동을 했다. 저소득노인 15명과는 후원 결연으로 밑반찬과 생필품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경로당 3곳에 발열 체크기와 마스크 2000개를 기탁하기도 했다. 홍익보육원과 지역아동센터 저소득아동을 위한 나눔 활동도 전개하고 있다,

김씨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노인복지기여 국무총리상, 2019년 대한민국나눔국민대상 KBS사장상을 수상했다.

경제인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경란씨는 ㈜제주사랑렌트카 대표다. 제주도지사가 2년마다 선정하는 우수관광사업체에 3차례 연속 지정되는 등 지역 관광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씨는 2006년 로타리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매해 2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1억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1억원, 로타리재단 3억원 기부도 약정했다.

김만덕상의 시초는 1980년부터 이어져 온 ‘만덕봉사상’이다. 2006년부터 ‘김만덕상’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현재까지 봉사부문 41명, 경제인부문 10명 등 51명을 선정해 수상했다.

올해 시상식은 17일 오전 10시 사라봉 모충사에서 열리는 ‘제42회 만덕제 봉행’과 함께 거행된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