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주인공 가고 싶은 곳 ‘제주도’ 언급...미국 뉴스위크도 제주도 집중 조명

미국의 사시주간지 뉴스위크의 10월6일자 기사 ‘Where Is Jeju Island? 'Squid Game' Player No. 067's Dream Explained’ [사진출처-뉴스위크 홈페이지]
미국의 사시주간지 뉴스위크의 10월6일자 기사 ‘Where Is Jeju Island? 'Squid Game' Player No. 067's Dream Explained’ [사진출처-뉴스위크 홈페이지]

전 세계적인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제주도가 등장했지만 정작 이를 활용한 홍보활동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9월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드라마다.

공개 나흘 만에 전세계 시청 1위에 오른데 이어 역대 최초로 인도를 포함해 90개국에서 1위에 오르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넷플릭스 서비스가 금지된 중국에서도 60여개가 넘는 사이트에서 오징어게임이 불법 공유되는 등 한국 콘텐츠 유통 문제까지 불거지는 상황이다.

오징어게임이 인기를 끌면서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한국 전통 놀이와 달고나는 물론 출연진들이 착용한 녹색 체육복과 붉은색 점프수트까지 전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삼양식품의 경우 오징어게임 속 주인공 성기훈(이정재)이 편의점에서 소주와 함께 안주로 먹은 ‘삼양라면’을 내세워 글로벌 라면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드라마 속에는 제주도 등장한다. 제6화에서 주인공 67번 새벽(정호연)은 240번 지영(이유미)과의 목숨을 건 1대1 구슬치기 게임을 앞두고 제주도를 언급한다.

둘 중 한 명은 죽어야 하는 게임에서 지영은 새벽을 향해 상금을 받으면 가고 싶은 곳은 어디냐고 묻는다. 이에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새벽이는 제주도라고 답한다.

지영이 그 이유를 묻자, 새벽이는 “TV에서 봤는데 조선 땅 안 같고 꼭 외국 같더라”며 이국적인 제주의 풍경과 자연에 대한 동경을 솔직하게 전한다.

미국의 사시주간지 [뉴스위크]는 10월6일자 기사 [‘Where Is Jeju Island? 'Squid Game' Player No. 067's Dream Explained’] 에서 제주도가 어떤 곳인지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이 매체는 제주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한국의 하와이로 소개했다. 해녀와 한라산까지 자세하게 설명하며 제주도는 더 많은 방문객을 맞을 준비를 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오징어게임에 제주도가 등장하는 내용을 알고 있다. 공사의 SNS 채널을 통해 오징어게임이 담긴 테마콘텐츠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