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000명을 넘어섰다. 2020년 2월2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602일 만이다.

14일 제주도에 따르면 오늘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0명의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009명으로 늘었다.

제주는 첫 확진자 발생 후 1000명 돌파까지 462일이 걸렸다. 이어 79일만에 확진자가 2000명을 넘었다. 다시 3000명을 넘기까지 단 63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

코로나19 제4차 대유행 여파로 제주는 8월에만 860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사상 첫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9월에는 확진자가 272명으로 줄었다.

10월에는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가 125명에 그치면서 우려했던 추가 확산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는 11.14명으로 거리두기 2단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오늘 신규 확진자 10명 중 2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절반에 해당하는 5명은 자발적 검사자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도내 확진자 중 한 명은 ‘제주시 실내체육시설(도장)’ 집단감염 사례다. 해당 시설은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나흘 만에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오늘 동선이 공개된 서귀포시 대정읍 소재 ‘동성수산’과 관련해 현재까지 결혼식 피로연 참석자 등 171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됐다. 진단 결과는 내일 오후부터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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