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안창남 위원장, 광역洞 검토해야 주문...김태엽 시장 "논의 필요" 긍정

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청 전경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에서 천지·중앙·정방동 통합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왔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안창남 위원장은 15일 서귀포시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3개동을 합쳐도 인구 1만이 안되는 천지·중앙·정방동의 통합 문제를 꺼내들었다.

안창남 위원장은 "서귀포시도 원도심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천지·중앙·정방동을 합쳐도 인구 1만명이 안된다"며 "이런 상황에서 3개동을 유지하는 것은 안일한 대책"이라고 꼬집었다.

안 위원장은 "경기도 부천시의 경우 광역동을 운영하고 있다. 광역동장은 서기관으로 하고, 천지·중앙·정방동장은 과장으로 하면 된다"며 "서귀포시에서 전혀 대책을 세우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해당 지역구 도의원(김용범 의원)을 중심으로 2년 전에도 논의하다가 중단된 바 있다"며 "서귀포시가 시로 승격하면서 이 곳은 40년 넘게 3개동 체제로 이이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3개동을 통합하는 문제는 반대 의견도 있고, 잡음과 논란의 소지도 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광역동은 필요하다"고 안 위원장의 제안을 큰 틀에서 동의했다.

김 시장은 "아직 여건이 마련되지 않았지만 통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을 지금부터 해야 한다"며 "통합 논의가 필요하다"고 답변, 통합에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조심히 내비쳤다.

안 위원장은 "물론 3개동 통합에 반대하는 분도 계실 것이다. 하나의 대동(大洞)으로 묶을 때 특별하게 지원하게 되면 분위기도 달라질 것"이라며 "효율적인 동 운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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