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여민회는 10월 20일부터 24일까지 CGV제주점(5~7관)에서 제22회 제주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

이번 영화제는 ‘너의 목소리, 곁에’라는 주제로 총 45개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변규리 감독의 올해 작품 ‘너에게 가는 길’이다. 폐막작은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의 지난해 작품 ‘쿠오바디스, 아이다’가 선정됐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7시, 폐막식은 24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장소는 모두 CGV제주점 5관이다.

그동안 제주여성영화제는 여성을 비롯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선을 담아왔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지속으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 속에 변함없이 “차별과 혐오를 반대하며 이에 맞서 말하고, 노래하고, 꿈꾸고, 연대하고, 변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작품들을 도민들에게 소개한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의 활동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너에게 가는 길’, 보스니아 전쟁 이후 벼랑 끝에 내몰린 가족을 위해 발버둥치는 어머니의 시선 ‘쿠오바디스, 아이다’을 비롯해 ▲출산(작품명 : 4단지에 사는 인자) ▲반려동물(SAVE THE CAT) ▲발달장애(나는) ▲사춘기(마리아와 비욘세) ▲교사와 초등학생(김현주) ▲성희롱(백야) ▲가족(자매들의 밤) ▲직장 문제(젖꼭지 3차대전) ▲이혼(해피 해피 이혼파티) 등 우리 주위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회문제와 시선들을 다룬 단편 작품들도 만날 수 있다. 

여기에 감독과의 대화, 여러 주제를 논하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사)제주여민회 이양신, 강은미 공동대표는 제주여성영화제 조직위원장으로서 인사말을 통해 “제주여성영화제는 세계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여성 서사와 주체적 여성의 목소리를 발굴해 알리는 창구 역할”이라며 “평등과 평화, 공감과 연대를 위한 세계의 다양한 여성영화가 엄선돼 여러분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제주여성영화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거리두기 지정좌석제로 운영한다. 좌석은 당일 상영작에 한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배정된다. 일부 상영작은 조기 매진될 수 있다. 현쟁 예매 시작은 평일 오전 11시, 주말 오전 10시부터다. 

문의 : https://jejuwome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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