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동명목욕탕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해 신규 집단감염이 만들어졌다. 이달에만 벌써 세 번째 사우나 관련 집단감염이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5명(#3028~3032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032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1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1명은 16일 동선 정보가 공개된 제주시 삼도1동 소재 ‘동명목욕탕 여탕’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명목욕탕은 16일 첫 지표환자 발생 이후 사흘 만에 확진자가 5명으로 늘면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명칭은 ‘제주시 사우나 4’다.

또 다른 1명은 ‘제주시 사우나 3’ 집단감염 관련이다. 해당 삼도사우나는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2일에 걸쳐 모두 30명이 무더기로 감염됐다. 이들 상당수는 델타 변이에 의한 돌파감염이다.

10월 들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우나 관련은 모두 3곳이다. 누적 확진자는 삼도사우나 30명, 중앙목욕탕 12명, 동명목욕탕 5명 등 모두 47명이다.

제주도는 목욕탕과 별도로 어제(17일) 확진자 중 1명이 제주시 조천읍 소재 요양시설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입소자 27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주간 확진자 수는 53명으로 줄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도 7.57명으로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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