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건설노조 제주지부가 1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건설노조 제주지부가 1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파업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이 10월20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전국건설노조 제주지부(건설노조)가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건설노조는 19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건설노동자는 위험작업을 거부한다. 사람을 살리는 총파업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20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제주에서도 총파업 제주대회가 예정됐다. 

건설노조는 “사람을 살리기 위해 총파업에 나선다. 건설안전특별법은 광주철거참사 방지법이며, 한익스프레스 남이천 물류센터 화재참사 방지법이다. 속도전을 저지해 일하는 노동자를 살리고, 시민의 안전을 도모하는 법”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건설사는 (법 제정을) 반대한다. 국회에서도 법 제정 움직임이 없다. 우리(건설노조)는 건설안전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파업에 나선다. 우리나라에 건설사는 약 7만개다. 이중 어떤 회사가 페이퍼컴퍼니인지 모르고, 불법 도급 적발건수도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는 “건설현장 고용 구조를 불법 도급업자에게 맡기고 고용안정을 요구하면서 임단협을 촉구하는 건설노동자에게 법 위반을 들먹이고 있다. 고용안정과 노조할 권리, 임단협 쟁취를 위해 총파업할 것”이라고 대대적인 파업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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