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학관 전경. ⓒ제주의소리
제주문학관 전경. ⓒ제주의소리

제주 문학인들의 숙원 사업인 ‘제주문학관’이 오는 23일 문을 연다.

제주시 도남동(연북로 339번지)에 위치한 제주문학관은 총 사업비 97억 원(국비 19억, 도비 78억)이 투입돼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전시실, 수장고, 대강당, 세미나실, 북카페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요 관람 시설로는 상설 전시실과 특별 전시실이 있다. 상설 전시실은 제주 근대 문학의 태동부터 현대 문학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특히, 제주 문학의 특징인 구비 문학, 제주어 문학, 4.3 문학, 바당 문학 등 분야별로 대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특별 전시실에서는 ‘제주 현대 문학 회고전Ⅰ- 산, 바람, 바다가 품은 섬의 문학’ 특별전이 진행된다. 또한, 첫 기획전으로 제주의 현대 문학 시대를 연 작고 문인(김광협, 양중해, 최현식)의 유품과 작품이 전시된다.

매주 월요일은 쉬는 날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고춘화 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제주문학관 개관을 계기로 도민의 문학 향유 기회 확대뿐만 아니라 인근 제주아트센터와 한라도서관에서 제주문학관으로 이어지는 문화 벨트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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