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탕 관련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달에만 벌써 50명을 넘어섰다.

20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 6명(#3036~3041번)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인원이 3041명으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중 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은 경기도 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자발적 검사자로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3명은 동명목욕탕인 ‘제주시 사우나 4’ 집단감염 관련자다. 동명목욕탕은 16일 첫 지표환자 발생 이후 나흘 만에 확진자가 9명으로 늘었다.

10월 들어 집단감염으로 분류된 사우나 관련은 모두 3곳이다. 누적 확진자는 삼도사우나 30명, 중앙목욕탕 12명, 동명목욕탕 9명 등 모두 51명이다. 10월 확진자 157명의 1/3이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중년 이상으로 백신 접종 완료자가 다수 포함돼 있다. 제주도는 이들 대부분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돌파감염 사례로 보고 있다.

도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면서 주간 확진자 수는 42명으로 줄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도 6명으로 내려갔다. 15일 이후 엿새째 한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