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조천읍 해안가에서 해양생물보호종인 푸른바다거북 사체가 발견됐다. 

21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9분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인근 해안가에 거북이 사체가 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오전 10시 24분께 현장에 도착한 뒤 거북이 사체를 발견하고 수습 인양했다.

해경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문의한 결과 거북이는 길이 115cm, 폭 70cm, 무게 70kg 정도의 푸른바다거북으로 죽은 지 7일 정도 지난 암컷으로 추정됐다.

해경운 불법포획 흔적이 없어 오전 11시께 지자체에 인계했다. 

해경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역에 정착한 모든 바다거북은 해양생물보호종으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으니 바다에서 조업 중 그물에 걸렸거나 해안가에서 사체 등을 발견할 경우 신속히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발견된 바다거북은 푸른바다거북 9마리, 붉은바다거북 2마리 등 10여 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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