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감] 홍명환 의원 “서울 7240원, 부산 6200원 비해 낮다” 단가 인상·로컬푸드 주문
제주지역 아동들에게 제공되는 급식 단가가 타 지역에 비해 낮다는 지적이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로컬 푸드) 사용을 더 확대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홍명환 의원(이도2동갑, 더불어민주당)은 21일 제주도 보건복지여성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아동급식 단가 문제를 도마에 올렸다.
홍명환 의원은 임태봉 보건복지여성국장에게 “도내 아동급식 단가가 얼마나 되느냐”고 물은 뒤 “5000원이다”라는 답변이 돌아오자, “(그렇다면) 국장님은 얼마짜리 식사를 하시느냐”고 재차 물었다.
아동들의 급식단가(5000원)가 낮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질문이었는데 “저는 도시락을 싸고 다닌다”라는 예상 밖 답변이 돌아오며 다소 머쓱한 상황인 연출됐다.
이에 홍 의원은 다시 오경생 제주의료원장에게 “의료원장님은 (얼마짜리 식사를 하느냐?)”이라고 물었지만 “저는 구내식당에서 한다. 3500원이다”라는 역시 기대 밖 답변을 들었다.
홍 의원은 “연동에서 식사를 하다보면 비용이 만만치 않은데”라며 당혹스런 반응을 보인 뒤 “서울시의 경우 아동급식 1식 평균이 7240원이다. 부산은 6200원, 대전은 6000원, 울산은 5500원 정도다”라며 “제주 5000원이 적정한 단가냐”고 따져 물었다.
홍 의원은 또 “식단도 문제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로 식단을 짜야 우리 지역 생산 농가들도 수요처를 찾을 것이다”라며 “메밀과 무 등 급식지원센터와 협업해 제주에 맞는 식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좌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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