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제주에서 진행된 제주Utd 미디어데이. 왼쪽부터 주장 주민규와 남기일 감독.
21일 제주에서 진행된 제주Utd 미디어데이. 왼쪽부터 주장 주민규와 남기일 감독.

프로축구 제주유나이티드가 파이널라운드 그룹A 진출이 달린 전북현대와의 맞대결에 의지를 불태웠다.

제주는 오는 2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정규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제주는 10승 14무 8패로 승점 44점으로 리그 5위를 달리고 있으며, 리그 6위 수원삼성(승점 42점)과 리그 7위 포항스틸러스(승점 42점)가 뒤쫓고 있다. 

전북전에서 승리하면 제주는 리그 상위 6개 팀이 속하는 파이널A에 자력으로 진출한다. 만약 제주가 지고, 수원과 포항이 승리할 경우 제주는 그룹B로 추락한다.  

그나마 제주는 다득점 원칙으로 수원과 포항보다는 유리한 상황이다. 

제주가 무승부를 기록하고, 수원과 포항 두팀 모두 승리할 경우 나란히 승점 45점을 기록하는데, 이번 시즌 제주 다득점은 41골이다.  

반면 수원은 39골, 포항은 35골을 기록중이다. 수원의 경우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하고, 포항은 6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그룹A 진출 가능성이 열린다. 

전북과의 일전을 앞둔 제주는 21일 오전 미디어데이를 개최, 도민들 앞에 의지를 다졌다.

지난 시즌 2부리그로 강등돼 치욕을 겪은 제주가 1부리그 복귀한 첫해에 그룹A에 진출, 좋은 성적으로 지난해의 아픔을 털어내겠다는 의지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제주는 전북전에서 착용할 ‘제주바당’ 유니폼을 선공개했다. 제주바당은 관중들이 차곡차곡 모은 투명 플라스틱으로 제작한 재생 유니폼이다. 

남기일 제주 감독은 “선수들이 잘 이겨냈고, 컨디션도 좋다. 주장 주민규의 컨디션이 매우 좋아 기대된다. 이번 경기는 동기부터 남다르다. 도민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5골을 기록해 리그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주장 주민규는 “팬들이 만들어준 유니폼으로 전북을 이겨 파이널A에 진출하겠다. 좋은 기운을 받았다. 전북전 경기가 잘 풀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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