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신화월드 내 아울렛 형태의 '제주프리미엄전문점'이 우여곡절 끝에 개점했지만,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당초 중저가 브랜드를 들이지 않겠다는 약속을 사업자 측이 어겼다는 것이 상인들의 주장이다.

제주칠성로상점가진흥사업협동조합 등 도내 6개 상인단체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꼼수를 통해 중저가 브랜드로 무장한 신세계 제주프리미엄전문점은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큰 상처를 줬다"며 "중저가 브랜드 중심의 신세계 프리미엄전문점 사업조정 권고에 대한 이의를 신청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신세계는 당초 해외 명품 중심으로 점포를 구성한다고 했으나, 국내 브랜드 17개 매장을 오픈하고 10만원 이하 제품을 판매하는 점포도 10개 이상으로 제주도의 기존 상권과 중복되는 점포 중심으로 오픈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할인율까지 적용하면 브랜드 대부분이 신세계사이먼 전문가 협상에 왜 나오냐고 했던 제주중앙지하상점가와 가격대가 동일하다. 현재 신세계 제주프리미엄전문점의 직접적인 경쟁 상대가 제주중앙지하상점가"라며 "신세계의 이미지와 프리미엄전문점에 맞는 브랜드 취급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에 △상호명이 아닌 신청인이 판매하는 브랜드로 변경 요청 △372개 브랜드가 아닌 사업조정을 신청한 전체 사업자로 확대 적용 △대규모점포 개설 당시 제시된 명품 이외의 제품 판매 금지 △꼼수 판매를 막기 위한 수시 점검과 1회 위반 시 즉시 과태료 부과 등을 이의신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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