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강정평화네트워크
기자회견하는 강정평화네트워크

 

강정평화네트워크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역행하는 '국방중기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강정평화네트워크는 2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1년 군사기지반대 강정평화활동가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강정네트워크는 "2022~2026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국방부는 5년 동안 315조원(연평균 증가율 5.8%)의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며 "해군은 2026년까지 기동함대사령부와 항공사령부를 창설하고, 해병대는 항공단을 창설할 계획"이라고 주장했다.

네트워크는 "경항모와 기동함대사령부가 제주에 배치된다면 제주는 더 이상 평화의 섬이 아니라 군사기지로 자리잡게 된다"며 "미중 갈등으로 제주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네트워크는 "문재인 정부가 말로는 평화, 비핵화, 기후 위기를 주장하면서 그 이면에 끊임없이 군비증강을 하고, 한미동맹에 발맞추려는 것에 절망을 금할 수 없다"며 "강정활동가들은 제주의 군사화 중단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네트워크는 "문재인 정부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역행하는 국방중기계획을 폐기해야 한다"며 "기동함대사령부, 항공사령부, 항공단 창설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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