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가 24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리그 5위를 기록,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소리
제주유나이티드가 24일 전북 현대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치며 리그 5위를 기록,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제주의소리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홈 만원 관중의 응원 속에 상위 그룹인 '파이널 A행'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24일 오후 3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24라운드 순연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제주는 10승 15무 8패 승점 45점으로 리그 5위를 기록하며 파이널 A 진출에 성공했다. 주장 주민규는 선제골과 동점골을 터트리는 활약으로 리그 득점 1위(17골)를 질주했다. 

제주는 후반 17분 주민규가 상대의 볼 처리 미숙을 틈타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다만, 후반 37분 구스타보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데 이어 후반 46분 또 다시 구스타보에게 역전골을 내줬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찾아온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극적인 무승부를 연출했다. 

제주는 지난 8월 초까지 12경기 연속 무승(6무 6패)라는 깊은 부진에 빠졌다. 그러나 주민규, 이정문, 김경재 등의 활약 속에, 8월 18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총 10경기에서 6승 2무 2패의 반전 성적을 거뒀다. 이로서 올 시즌 목표였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날 입장 티켓 선착순 3000석은 조기 매진됐다. 제주 선수들은 플라스틱 재생 유니폼 ‘제주바당’을 선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남기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를 통해 제주도민에게 더 자랑스러운 구단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만원 관중 속에서 파이널 A에 진출해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주장 주민규는 “팬들이 만들어 준 든든한 갑옷을 입고 뛰어서 좋은 기운이 생기는 느낌이었다. 제주도민의 뜨거운 응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