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5일 위드 코로나 이행계획 공청회...1~3단계 적용 내년 1월 모임 제한도 완전 해제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인 위드(with) 코로나 계획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제주에서도 내달 1일부터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발걸음이 시작된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5일 오후 2시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위드 코로나 초안을 공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는 11월부터 3단계에 걸쳐 이뤄진다. 1단계는 11월1일, 2단계는 12월13일, 3단계는 2022년 1월24일부터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1단계가 적용되는 11월1일부터는 유흥시설을 제외한 식당과 카페, 영화관, 노래연습장 등 모든 생업시설의 영업제한 시간이 모두 해제된다. 

유흥주점과 콜라텍, 무도장 등 유흥시설은 현재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영업시간이 2시간 더 연장된다. 해당 시설에서는 접종증명과 음성확인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8명으로 제한된 사적모임은 10명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미접종자 4명을 기준으로 접종자 4명까지 허용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0명 모임이 가능해진다.

행사는 현행 50명 미만에서 100명 미만으로 완화된다. 결혼식과 박람회는 개별 수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접종자의 경우는 최대 500명까지 참여를 허용한다.

2단계가 적용되는 12월13일부터는 접종자에 한해 행사 참가자 인원 제한이 모두 해제된다. 이 경우 각종 공연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내년부터 적용되는 3단계에서는 10명인 사적모임 제한 조치가 모두 사라져 사실상 일상회복이 이뤄진다. 제주의 경우 약 2년 만에 단체 관광이 정상화 될 전망이다.

의료 대응 체계도 바꾼다. 70세 이상과 정신질환자, 투석환자 등을 제외한 무증상·경증 환자는 자택에서 머무르는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정했다. 생활치료센터도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정부는 의료기관의 중환자실과 입원병상 가동률이 80%를 넘는 등 의료체계 붕괴 위험이 우려될 경우 일상회복 전환을 일시 중단하고 비상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27일 일상회복 이행안을 추가 논의하고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최종안을 마련해 대국민 발표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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