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비위 의혹에 휩싸인 (주)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의 신임 대표이사 공개모집에 10여명이 무더기 지원했다.

25일 ICC JEJU에 따르면 대표이사 재공모에서 도내 인사 7명과 도외 인사 9명 등 모두 16명이 응모해 서류심사가 이뤄지고 있다.

ICC JEJU 임원추천위원회는 앞선 8월 대표이사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당시 도내 인사 4명과 도외 인사 2명 등 6명이 지원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를 거쳐 4명으로 후보자를 압축해 면접심사를 진행했지만 적격자를 찾지 못했다며 이달 재공모 공고를 냈다.

당시 ICC JEJU는 “포스트 코로나 대비 제주 MICE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지역특화산업과 연계한 신규 전시컨벤션 개발 등 현안 사업을 타개할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후보자 2인 이상을 선정해 ICC JEJU 이사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이사회는 최종 1인을 결정해 제주도의회에 인사 청문을 요청하게 된다.

청문회를 거치면 ICC JEJU 주주총회와 이사회 승인을 통해 공식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임기는 임용일로부터 3년이다.

김의근 전 ICC JEJU 대표는 9월6일자로 임기가 끝났다. 현재는 전무이사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면서 2개월 가까이 대표 공백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차기 대표는 계약 비리와 채용 비리,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 각종 논란 속에서 조직을 정상화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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