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무등록 숙박업소 단속 현장.
제주 무등록 숙박업소 단속 현장.

억압된 여행수요가 몰려드는 틈을 타 제주지역에서 미등록 숙박업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200차례에 걸쳐 총 933곳에 대한 무등록·미신고 숙박업소에 대한 단속이 이뤄졌고, 이중 309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160건, 서귀포시 149건으로, 이중 108건은 고발됐고, 나머지 201건은 계도 조치가 이뤄졌다.

무등록 숙박업소는 해마다 늘고 있다. 2018년까지만 하더라도 적발된 건수는 101건에 그쳤지만, 2019년 396건, 2020년 542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무등록 숙박업소가 적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제주시와 제주도자치경찰단, 제주도관광협회는 27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타운하우스를 찾아 불법 숙박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을 적발했다.

적발 당시 해당 타운하우스에는 주인이 아닌 관광객이 묵고 있었고, 자신이 머문 곳이 무등록 숙박업소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불법 숙박업이 대부분 SNS나 인터넷 예약사이트 등을 통해 손님을 모집함에 따른 구조이기 때문이다.

등록되지 않은 숙박업소의 경우 법 테두리 밖에 있기 때문에 피해 시 적절한 구제를 받지 못할 경우가 있어 피해 대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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