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책 게시판 설치, 일자리 발굴, 비위 신상필벌 강화 등 대책 발표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21년도(지난해 기준) 경영실적 평가 부진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영개선 계획을 최근 발표했다.

최근 발표된 2020년 기준 제주지역 13개 출자·출연기관 평가에서 문예재단은 ▲기관경영평가 라 등급(일부 미흡·75점 이상) ▲기관장 평가 다 등급(보통·80점 이상)을 받았다. 기관경영평가는 단독 최하위, 기관장 평가는 서귀포의료원과 함께 최저 점수를 받았다. 

문예재단은 성과가 부진한 지표를 중점 관리하고, 경영개선 컨설팅 등을 통해 장·단기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우선 외부 전문 기관에 경영혁신 컨설팅을 의뢰한다. 경영평가 결과에 대한 객관적 현황 분석과 과제 도출, 경영평가 대응체계 구축 등 경영평가 시스템 전반의 개선 사항을 살펴본다.

여기에 내부 경영평가 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경영평가 전담조직(TF) 역할을 확장한다. 직원 간담회나 조직 내부망 등을 통해 직원 의견도 적극 수렴한다.

문예재단이 중점 관리하겠다고 정한 성과 미흡 경영평가지표는 ▲고객만족도 ▲재정 ▲일자리 창출 ▲윤리 경영 ▲대표과제 달성도 등 6가지다. 

앞으로 문예재단은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홈페이지 접근성 제고, 시책 발굴을 위한 열린게시판 설치 등을 추진한다.

재정 문제는 수의계약 최소화와 계약금의 타당성 점검 등으로 회계 관리를 강화하고, 수익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

문화예술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한다. 제안 사업 평가 시 일자리 비중을 확대 부여하거나, 문예재단의 각종 사업 설계 단계부터 일자리 요소를 고려한다.

윤리 경영을 위해서 비위 관련한 맞춤형 직원 교육과 예방 컨설팅도 실시한다. 비위 행위에 비례하는 ‘신상필벌’도 제도화한다.

이승택 이사장은 “경영평가 저등급으로 인한 도민사회의 비판을 겸허히 수용한다”면서 “전사적으로 상생 화합하는 분위기 속에 경영 지적사항을 개선해 내년에는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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