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소프라노 강정아가 11월 2일 오후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독창회를 개최한다. 제주에서의 두 번째 독창회다. 

이번 공연은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를 아우르는 구성으로 관객과 만난다. 독일·프랑스·영미·한국 가곡과 오라토리오, 오페라 등 다양한 클래식 성악을 노래한다. 관객 입장에서는 지역 별 정서를 담은 다양한 리듬과 선율을 비교할 수 있겠다.

독창회 반주는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순회연주 전속 반주자로 유명한 피아니스트 이영민이 맡는다. 이영민은 올해 제주 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 플루트 협연은 플루티스트 김수연, 곡 해설은 음악학자 장선화와 함께 한다. 관람료는 무료다. 

강정아는 제주신성여자고등학교(44기)를 거쳐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실기 수석으로 졸업한 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오스트리아 유학길에 올라 비엔나 시립음대 오페레타과, 비엔나 프라이너 콘서바토리움 성악과를 졸업했다.

음악협회 콩쿠르와 제주KBS 콩쿠르 등에서 입상하며 다수의 오페레타와 오페라에서 소프라노 주역으로 활약했다. 오스트리아와 국내 다수의 무대에 섰고, 지난해는 제주에서 열린 창작 오페라 ‘순이삼촌’과 ‘해녀’에 주역으로 참여하며 인상을 남겼다.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외래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제주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동시에 전문 연주가로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강정아는 “청중들과 함께 음악을 통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삶 안에서 치유의 시간들이 만들어지길 바란다. 이로써 문화 예술에 대한 개인의 삶 속 거리감이 좁혀지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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