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3일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제주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순) 후보 ⓒ제주의소리
10월13일 KBS제주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제주합동토론회에 참석한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홍준표(가나다순) 후보 ⓒ제주의소리

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후보를 결정할 운명의 당원투표가 시작됐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오전부터 제주를 포함한 전국의 책임당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4일까지 이뤄지는 당원투표 참가 가능인원은 57만명이다. 국민의힘은 대선을 앞두고 1차례 이상 당비를 납부한 당원에 대해서는 투표권을 부여하고 있다.

6월 전당대회 당시 28만명이던 당원은 10월 2차 컷오프에서는 38만명으로 늘었다. 이후 2040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입당이 이어지면서 현재 당원은 57만명에 이른다.

제주 역시 기존 2000명 수준이던 책임당원이 현재는 8000명에 육박했다. 당내 경선을 앞두고 각 캠프별로 당원 모집에 나서면서 5000여명이 무더기 입당했다.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각각 50%씩 반영한다. 당원투표는 1∼2일 모바일 투표와 3∼4일 ARS 순으로 이뤄진다. 여론조사는 3∼4일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다.

결과는 5일 오후 2시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2차 컷오프와 달리 최종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을 모두 공개한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와 홍준표 전 당대표가 함께 도전했던 2007년 제17대 대선에서는 두 후보가 이명박(49.56%), 박근혜(48.06%) 전 대통령에 이어 3,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원 지사의 최종 득표율은 1.47%, 홍 전 대표는 0.92%였다. 원 전 지사의 경우 고향인 제주에서도 7.4%의 득표를 얻는데 그쳤다.

제주지역 최종 득표율은 박근혜 후보가 50.4%로 가장 높았고 이명박 후보는 41.8%, 홍준표 후보는 0.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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