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린 칠성로 문화시장 출범식. ⓒ제주의소리
29일 열린 칠성로 문화시장 출범식. ⓒ제주의소리

제주시 원도심 칠성로 상점가의 빈 점포가 문화시장으로 재탄생한다.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센터장 유희동)는 지난 29일 칠성로 문화시장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빈 점포에 창업하는 신규 사업자 18명과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존 사업자 2명, 그리고 ‘도시재생 상생협약’ 체결을 통해 빈 점포 활용에 동참하는 건물주 등이 참석했다.

유희동 센터장은 “상권을 활성화하는 방법은 창업과 문화예술가들의 활동을 촉진시키는 것”이라며 “칠성로가 문화시장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고 말했고, 문종태 제주도의원은 “12월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가 설치되고 산지천 일대에 다양한 시도가 일어나면서 칠성로는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칠성로 문화시장은 그 변화의 중심에서 칠성로상점가진흥조합과 함께 구심점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칠성로 문화시장’ 사업은 제주시의 상징적인 거리였던 칠성로의 정체성과 본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추진하는 도시재생사업이다. 칠성로 아케이드 일대의 빈 점포와 공유공간에 새로운 사업자와 프로그램을 유치하는 게 골자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사업 참여자들이 주도적으로 거버넌스를 구성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칠성로 문화시장은 2개의 기존 사업장과 15개 신규 사업장으로 구성되며 다음 달 10일 오픈 예정이다.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도시재생 창업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칠성로 내 빈 점포에 신규 사업자를 유치하고, 유휴공간에 로컬크리에이터들의 입점을 지원하는 등 ‘원도심 창업생태계 조성 지원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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