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공직자 1만1000여명을 피감대상으로 삼는 제주도감사위원회 감사위원 인선 절차가 시작됐다.

3일 제주도와 제주도감사위원회에 따르면 14일자로 임기가 만료되는 제5기 감사위원의 후임을 위촉하기 위한 각 기관의 인사 추천이 이뤄지고 있다.

감사위원회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제131조에 따라 제주도 산하 기관에 대한 자치감사를 수행하는 독립된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감사위원은 위원장 포함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3명은 도의회, 1명은 도교육감이 추천한다. 나머지 위원장 1명과 위원 2명은 도지사가 추천 후 최종 위촉한다.

7명 중 손유원 위원장은 5월, 도의회 추천 3명 중 김용균 감사위원은 4월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에 위촉되는 감사위원은 제주도 추천 2명과 도의회 추천 2명, 교육청 추천 1명이다.

[제주의소리]가 여러 경로를 확인한 결과, 의회에서는 공직자 출신 2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비공무원 출신인 법조인과 대학교수를 추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도교육청은 교원 출신으로 본청 국장급 간부였던 인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인사는 2018년 공직에서 퇴임했다.

제주도는 추천 인사에 대한 신원조회 등을 거쳐 제6기 감사위원 임기가 시작되는 15일 전까지 인선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감사위원은 인사권을 가진 제주도지사가 위촉한다. 위촉 예정인 감사위원 5명의 임기는 2024년 11월14일까지 3년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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