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치경찰단이 최근 차량을 멈추지 않고 무인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는 전용번호판을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제공-제주자치경찰단]
제주자치경찰단이 최근 차량을 멈추지 않고 무인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는 전용번호판을 순찰차에 도입해 운영에 들어갔다. [사진제공-제주자치경찰단]

제주지역 소방차와 순찰차 등 긴급 차량의 번호판이 줄줄이 '998', '999' 번호가 적힌 전용 번호판으로 바뀐다.

3일 제주도와 경찰 등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시행에 맞춰 순차적으로 도내 긴급 차량 번호판 교체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행안부는 긴급 차량이 차단기에 막혀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반복되자, 경찰청과 소방청 등과 협의를 거쳐 차량을 멈추지 않고 무인차단기를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 도입에 합의했다.

차량 번호판 앞자리에 '998', '999'의 고유번호가 달린 차량이 아파트와 건물, 주차장 등의 무인차단기에 접근하면 곧바로 차단기가 올라가는 방식이다.

제주자치경찰단도 최근 순찰차 20대의 번호판을 긴급자동차 전용번호판으로 교체했다. 제주경찰청과 제주소방안전본부도 순차적으로 전용번호판을 도입하기로 했다.

긴급자동차를 인식하지 못하는 차단기에 대해서는 관리자나 업체를 상대로 신규 차단기를 설치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안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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