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동 파티24 유흥주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코로나19)가 또 다시 발생했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역학조사 과정에서 2일 확진된 A씨가 제주시 연동 ‘파티24’에 머문 사실이 확인됐다.

역학조사팀은 안심코드 인증기록을 바탕으로 방문자들에게 검사를 안내했지만 실태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동선 공개를 결정했다.

A씨는 코로나19 유증상으로 검사를 받아 2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팀은 A씨의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있지만 감염경로는 오리무중이다.

진술 과정에서 A씨는 2일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30분까지 파티24에 머물렀다고 주장했다. 유흥주점은 밤 12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지만 이튿날 오전 5시부터는 영업제한이 풀린다.

A씨는 해당 유흥시설의 종사자가 아니며 지인을 만나기 위해 새벽에 방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티24는 5월과 7월, 9월에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선공개는 이번이 4번째다. A씨를 포함해 현재까지 파티24를 매개로 감염된 확진자만 37명에 이른다.

장장 6개월에 걸쳐 확진자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방역수칙을 위반하지 않았다면 단순히 확진자 발생을 이유로 영업을 제한할 수는 없다. 

제주도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파티24’를 방문한 사람은 코로나19 증상 여부에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 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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