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립제주박물관.
제주 원당사 삼존불. 사진=국립제주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관장 이재열)은 12일 오후 1시부터 박물관 대강당에서 제주지역 불교문화의 특징을 조명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앞서 국립제주박물관은 제주 섬 문화 사업의 일환으로, 올 한 해 동안 관련 전문가를 초빙해 제주 불교문화를 조사 연구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그동안의 조사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학술대회는 총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 주제는 ‘제주 불교문화의 시작과 발전’이다. 제주지역에 언제 불교가 전래됐으며, 초기 불교미술의 양상을 살펴본다.

▲불교문화재연구소 이현수 팀장(주제 : 제주의 옛 절터) ▲국립중앙박물관 신명희 연구사(제주 불교유적 출토품 재검토) ▲국립제주박물관 진정환 학예연구실장(제주 불탑의 특징과 조성 배경) ▲정성권 단국대학교 교수(제주도 돌하르방의 기원 문제와 불교조각과의 관계)가 발제자로 참여해 각각 준비한 내용을 발표한다.

2부는 ‘근대 제주 불교문화의 특징’으로 준비했다. 18세기 초 제주 불교의 수난 이후 새롭게 부흥한 근대 이후 제주 불교문화의 특징을 밝힌다.

사진=국립제주박물관.
제주 불탑사 오층석탑. 사진=국립제주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양수미 연구사(새로운 성소의 오래된 성물, 제주도 소재 조선시대 불상) ▲덕성여자대학교 이승희 교수(제주 근대기 전통 불화의 제작과 특징) ▲김영희 국립광주박물관 연구사(1940년대 제주 포교당 설립과 금용 일섭[1900-1975]의 불사)가 주제를 발표한다.

이어지는 토론은 전영준 제주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주관한다. 토론자는 불교문화재 연구 전문가인 김민규 간송미술관 연구원, 이용진 국립중앙박물관 연구사, 전민숙 한국이민사박물관 연구원, 조성금 동국대 미술사학과 외래교수, 박아연 국립경주박물관 연구사, 정진희 문화재청 문화재 감정위원, 최엽 박사 등이다. 제주 불교문화의 특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재열 국립제주박물관장은 “제주지역 불교문화는 우리 박물관의 섬 문화 브랜드 특성화 사업으로 진행된 첫 번째 조사 연구 사업”이라며 “그동안 제주 불교문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조사 연구가 없어서 아쉬웠다. 이번 학술대회가 앞으로 제주 불교문화의 실체를 밝히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청중은 받지 않고, 대신 국립제주박물관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유튜브 접속 방법은 국립제주박물관 누리집( jeju.museum.go.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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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음사 아미타후불도. 사진=국립제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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