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구아트페어에 참여한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스 모습.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대구아트페어 21’에 참가해 제주지역 작가의 작품 13점(505만원)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올해 대구아트페어는 5개국 126개 화랑이 참여했다. 관람객은 1만4000명에 전체 판매 실적은 98억원이다. 이전과 비교했을 때 최상위 매출이자 역대 최다 방문객이다. 지난해 매출은 36억원이었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9월 아트페어 참여 작가 지원 사업을 통해 문창배, 박주애 작가를 선정한 바 있다. 현장에서는 재단 이름으로 부스(104호)를 차리고 두 작가의 작품을 컬렉터들에게 선보였다.

올해 대구아트페어에 참여한 제주문화예술재단 부스 모습. 사진=제주문화예술재단.

관련 업무를 담당한 김은희(재단 예술지원팀)는 “대구아트페어 21 전체 판매 실적에 비춰보면 재단 부스의 판매 실적은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상업 화랑이 아닌 재단은 고정 미술품 컬렉터도 부재하고 순수 일반 방문객 대상으로 판매한 사실을 감안한다면, 판매 실적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화랑 관계자와 컬렉터 사이에서 재단 부스와 작품이 많이 회자되면서 제주 작가 작품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다. 동시에 미술시장에서의 제주 작가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영동 미술평론가는 “아트페어에서 재단 부스를 운영해 지역작가 작품을 소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기존 아트페어 화랑 부스와는 달리 전시 구성이나 작품이 매우 신선했다”고 피력했다.

참여 작가들도 작가로서 자기 위치를 확인하는 기회라는 평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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