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제주도교육감(왼쪽)과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11일 오후 2시 도청 삼다홀에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진제공-제주도]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왼쪽)과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11일 오후 2시 도청 삼다홀에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협약서에 서명했다. [사진제공-제주도]

제주도와 제주도교육청이 무상으로 지원하는 도내 학생의 급식비 단가를 일제히 올리기로 했다.

두 기관은 11일 오후 2시 도청 삼다홀에서 ‘2021년 제주특별자치도 교육행정협의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주교육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합의서’를 채택했다.

현장에는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과 이석문 도교육감, 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 강성균 의원, 보건복지안전위원회 홍명환 의원 등이 참석해 교육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두 기관은 학교급식 단가 5% 인상에 뜻을 같이했다. 유치원의 경우 한끼당 무상급식 단가가 287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고등학교는 3690원 상당이다.

일선 초등학교의 경우 학교 규모에 따라 3000원에서 최대 3700원을 지원하고 있다. 해당 급식비는 일반 급식비와 친환경 급식비를 모두 더한 금액이다.

이날 합의에 따라 도교육청은 2022년도 예산안에 올해 대비 5% 늘어난 523억원의 급식비를 편성했다.

두 기관은 인공지능 활용 스마트학습 시범사업 및 제주꿈바당 교육문화학습비 지원사업 확대와 학교체육관 신축 및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2019년 전국적으로 시행된 고교 무상교육 경비부담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고시가 유효한 2024년까지 총비용의 12%는 제주도에서 부담하기로 했다.

구만섭 도지사 권한대행은 “교육행정협의회를 통해 제주는 고교무상교육의 선제적 추진, 도세전출비율 상향 추진, 4·3교육 확대 등 다방면에서 큰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이석문 도교육감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교육환경을 회복하기 위한 만남과 협력, 지원이 앞으로도 계속 이뤄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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