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추자도 묵리포구항에 설치된 30kW급 파력발전 시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제주시 추자도 묵리포구항에 설치된 30kW급 파력발전 시설.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제주에서 전국 최초의 해상 파력발전소에 이어 기존 방파제와 연계한 첫 파력발전 실증이 이뤄져 관심을 끌고 있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제주시 추자도 묵리포구항에 30kW급 파력발전 시설 공사가 마무리 돼 본격적인 실증사업이 이뤄진다.

파력발전은 파도의 움직임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해양에너지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24시간 작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앞바다에 전국 최초로 500kW급 파력 실증 플랜트 사업이 진행돼 순수 국내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

추자도 설비는 기존 실증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을 토대로 제작한 시제품이다. 해상 설비와 달리 발전기를 기존 방파제에 부착해 비용을 줄이고 거센 파도에도 버틸 수 있다.

생산된 전기는 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추자도 송전망에 공급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추자도의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전국 25개 방파제에 보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도형 해양수산부 해양개발과장은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실증플랜트 준공은 실제 파력발전을 통한 전력생산을 앞두게 되었다는 것을 뜻한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방파제 연계형 파력발전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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