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6일 하루 동안 제주에서 총 3553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가 살시됐고, 이중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3350명이다.

신규 확진자 23명 중 1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3명은 외부요인 확진자고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이들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4명 중 11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8명은 '서귀포시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나 지인으로 동선이 겹친 이들이다. 이로 인해 서귀포시 고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확진자 수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서귀포고와 남주고 학생과 교직원 400여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학생 3명이 추가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나머지 5명은 확진자의 가족과 또 다른 학교 학생 등 n차 감염으로 확인됐다. 다만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중 양성 통보자는 나오지 않았다.

서귀포시 고등학교 집단은 14일 서귀포고 2학년 학생 3명이 첫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만에 누적 확진자 수가 39명이 됐다.

이날 발생한 지역감염 확진자 중 또 다른 3명은 '서귀포시 사우나3'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돼 관련 확진자는 36명이 됐다. 도내 확진자 중 나머지 3명은 확진자의 가족으로, 가족간 전파로 추정된다.

외부요인에 의한 확진자는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타 지역을 방문한 이력으로 감염된 이들이다. 1명은 지난 16일까지 서울을 방문했고, 1명은 지난 14일 서울에서 입도한 이다. 나머지 1명은 인천시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다.

나머지 6명은 코로나19 유증상자로, 방역당국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하는 한편,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명부 확인, 현장 폐쇄회로(CC)텔레비전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제주도는 16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서귀포중학교에 현장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1학년 학생 23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이들에 대한 검사 결과는 17일 오후부터 순차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기준 격리 중인 확진자는 185명으로, 도내 잔여 병상은 262병상, 자가 격리자 수는 96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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