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 노동조합(위원장 정종훈) 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노동조합(위원장 정종훈) 이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 노동조합이 직장 내 괴롭힘, 채용비리, 100억원 대 쪼개기 수의계약, 일감 몰아주기 등 컨벤션센터 비리 의혹에 대해 경찰 수사를 촉구했다.

컨벤션센터 노동조합(위원장 정종훈)은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회사의 각종 의혹 중심에 있는 Y모 선임부장 등 간부진에 대한 징계와 경찰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직장 내 괴롭힘과 채용비리 등 각종 의혹 중심에 있는 Y선임부장을 즉시 파면, 해임하라"며 "시설관리실장에 대해서도 파면, 해임하고, 불합리한 시용평가로 의원면직된 직원에게 합당한 배상과 원직 복직 조치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사리사욕을 위해 자행한 특별감사와 결과보고서 조작 관련자들을 엄중 징계하고, 그에 따라 조정된 인사고과 및 성과급을 원상 복구하라"며 "센터 내 불법으로 개인생활 및 휴식 공간을 만들어 수년간 개인적으로 사용해 온 A 부장도 징계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노동조합의 정당한 노조활동을 방해하고, 의도적 시간끌기로 노조를 와해시키려는 경영기획실장은 즉각 노사단체교섭에 나서라"고 주장했다.

제주도를 향해서도 노조는 "컨벤션센터 내 특정부서에서 자행된 100억원대 수의계약 쪼개기, 특정업체 일감 몰아주기, 리베이트 수수에 대해 경찰 수사를 의뢰하라"며 "만약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관련자들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라"고 당부했다.

노조는 "직장 내 괴롭힘은 광주고용노동청에서 이미 인정하고, 가해자와 피해자 분리 및 징계를 요구했는데도 회사는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컨벤션센터는 이미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자정능력을 상실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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