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시설과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14명(3351~3364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364명으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중 5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7명은 서울과 경기도, 전라도 등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다.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

도내 확진자 중 3명은 최근 불거진 ‘서귀포시 고등학교’ 집단감염 사례다. 이로써 서귀포시 고등학교’ 관련 감염자는 첫 확진자 발생 사흘 만에 42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요양병원’ 집단에서도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로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확진자가 62명이 됐다.

이 과정에서 확진 판정 후 입원 치료를 받던 입소자 1명이 숨졌다. 고인에 대해서는 코로나19와의 인과성 여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까지 도내 확진 판정후 사망자는 9명이다. 

12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주간 이달 누적 확진자는 262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20명을 넘어섰다.

입원환자 중 위중증 환자는 1명이다. 제주 인구 대비 예방접종 완료율은 76.9%다.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접종률은 91.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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