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사흘 만에 다시 30명을 넘어섰다. 초등학교 관련 전파도 이어지고 있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11월 누적 확진자 수가 3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 중 23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1명은 서울 방문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유증상으로 자발적 검사에 임한 경우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8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감염 사례다. 제주도는 학교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 등 550명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학교는 16일 서울을 다녀온 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가족은 물론 학교 동급생으로 전파가 이어지면서 사흘 만에 감염자가 17명으로 늘었다.

4명은 ‘제주시 요양병원’ 입소자와 종사자다. 이로써 해당 시설 관련 확진자는 67명으로 늘었다. ‘서귀포시 고등학교’ 집단에서도 3명이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45명이 됐다.

앞서 9월15일부터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제주시 애월읍의 한 초등학교는 학교가 아닌 각 가정을 매개로 한 학생감염으로 확인되면서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감염에서 제외됐다.

이 때문에 현재 확산 중인 ‘제주시 초등학교 2’ 집단감염 명칭이 ‘제주시 초등학교’ 집단명칭으로 바뀌면서 제주시 첫 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 사례가 됐다.

제주는 13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면서 11월 누적 확진자가 306명으로 늘었다. 주간 일평균 확진자도 23.29명으로 치솟으면서 지역 사회 내 전파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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