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서귀포시내 피시(PC)방을 공개하기로 했다.

19일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진행된 역학조사에서 학생 확진자 다수가 서귀포시 서귀동의 ‘럭셔리피시(PC)카페’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는 안심코드 등 전자출입명부와 사용자 기록을 토대로 방문자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안내하고 있지만, 출입자가 모두 파악되지 않아 동선 공개를 결정했다.

피시방은 업종 특성상 오랜 시간 체류하며 다른 사람과의 접촉 기회가 많다. 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이 적용되면서 PC방은 영업과 취식 제한 행위가 전면 해제됐다.

역학조사팀은 해당 시설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벗고 대화나 식사를 하며 바이러스 전파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은 11일부터 13일까지 럭셔리피시카페에 방문했던 사람은 코로나19 증상이 없어도 가까운 보건소에 전화상담 후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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