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제주의 밤 하늘에서도 월식이 관측됐다.
19일 오후 제주를 비롯한 전국에서 부분 월식이 관측됐다. 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는 현상이다.
70% 정도 가려진 채 떠오른 달은 오후 6시3분쯤 전체의 97% 이상 가려졌다. 지구 그림자에 대부분이 가려진 달은 붉게 보였다.
구름 없이 깨끗한 날씨로 인해 제주 곳곳에서도 월식이 관측됐다. 육안으로 쉽게 관측됐으며, 핸드폰 카메라에 담길 정도로 선명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제주시청 인근에서는 서늘한 가을 날씨 속 잘 익은 감이풍성하게 매달린 나무 옆으로 월식이 보이기도 했다. 월식은 오후 7시47분쯤까지 진행됐다.
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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