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30일 제주선대위 출범 예정...국회의원-도의원에 한국노총-직능단체 포함

더불어민주당 제주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21일 오후 도당사에서 대선승리 결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21일 오후 도당사에서 대선승리 결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뒤지고, 정당 지지도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밀리는 것으로 조사되는 가운데, 민주당 소속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모처럼 한목소리로 움직였다.

대선승리를 위한 움직임이 적극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외연 확장을 위해 선대위원장을 공개 모집하고 11월30일까지 제주선대위 구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제주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29명은 21일 오후 3시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도민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송재호 도당위원장은 참석했지만 오후 4시 국회에서 열리는 긴급의총 때문에 오영훈 의원과 위성곤 의원은 함께 하지 못했다.

민주당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운명을 좌우할 20대 대통령선거가 4개월도 남지 않았는데 제주도당도 강력한 쇄신과 혁신을 바탕으로 제주선대위를 구성해 대선승리를 위한 대장정에 돌입한다”며 “국회의원과 도의원 일동은 사즉생의 각오로 대선에 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이들은 “국민의힘 집권은 이명박근혜 정권의 귀환이자 구시대로 되돌아가는 것”이라며 “제주와 대한민국의 시계를 제주홀대와 4.3흔들기가 자행되고, 국정농단세력이 판을 치던 탄핵 이전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윤석열 후보의 선출은 무소불위 검찰 권력을 놓지 않으려는 검찰기득권과 이명박근혜 세력의 야합”이라며 “다시 암흑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21일 오후 도당사에서 대선승리 결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 국회의원과 도의원들이 21일 오후 도당사에서 대선승리 결의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이들은 “대통령은 연습하는 자리가 아니”라며 “준비나 검증은커녕 세상물정도 모르는 왕초보 후보에게 대한민국과 제주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고 윤 후보를 정면으로 겨눴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는 인권변호사와 시장, 도지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렀고, 국민의 삶을 이해하고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후보이자 행정도 경험했다”며 “성남시장 8년, 경기지사 3년 공약이행률은 95%를 넘고, 성과와 실적으로 검증된 준비된 후보”라고 추켜세웠다.

그동안 움직이지 않는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이들은 “이제 머뭇거리지도 않고, 쇄신하고 혁신해서 민생의 현장으로 들어가겠다”며 “도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부족함을 채우고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을 가다듬겠다”고 약속했다.

이들은 “이재명 후보 제주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며 “적폐세력의 귀환을 막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게 위한 대장정에 도민 여러분이 함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들은 “제주선대위 문을 활짝 열어 선거대책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를 비롯해 다양한 기구와 분야에서 모시겠다”며 “선대위원장 공모를 진행해 인재들을 모시겠다”고 외연확대를 약속했다.

송재호 도당위원장은 “제주선대위는 총괄선대위원장, 상임선대위위원장, 공동선대위원장, 상임선거대책본부장 등으로 구성된다”며 “총괄선대위원장은 제가 맡고, 상임선대위원장은 오영훈-위성곤 의원 외에 추가로 공개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공동선대위원장과 각종 위원회 직능 대표 등도 모시도록 하겠다”며 “11월30일까지 제주선대위를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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