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면서 제주지역 11월 누적 확진자 수가 400명에 육박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22일) 하루 4236건의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29명(제주 3465~3493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자 중 16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7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요인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중 4명은 제주시 동복리 환경자원순환센터 근로자들이다. 21일 직원 1명이 처음 양성 통보를 받아 소속 직원 등 87명을 상대로 긴급 진단검사가 이뤄졌다.

이틀간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조만간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될 예정이다. 환경자원순환센터에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쓰레기 반입과 매립 등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인 ‘제주시 요양병원’에서 1명, ‘서귀포시 고등학교’에서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감염자가 각각 70명, 55명으로 늘었다.

17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11월 누적 확진자도 391명으로 올라섰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도 23.71명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격리 중인 확진자는 238명이다. 감염병전담병원과 제4생활치료센터에서 확보한 447병상 중 입원 병상은 207병상이다. 가동률은 46.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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