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18일째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고 있다. 제사 모임 신규 집단감염까지 발생해 사흘 사이 관련 확진자가 12명으로 늘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22명(3494~3515번)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515명으로 올라섰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15명 중 8명은 집단감염 사례로 확인됐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집단감염이 가칭 ‘제주시 제사 모임’으로 분류됐다.

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는 21일 근로자 중 한 명인 A씨가 가장 먼저 양성 통보를 받았지만 역학조사 결과,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또 다른 근로자 B씨가 선행 확진자로 추정되고 있다.

B씨는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제사 모임에 참석했다. 이어 근무지인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로 출근하면서 사흘 사이 감염자가 12명으로 늘었다.

이중 5명은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 근로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7명은 B씨의 가족 등 제사 모임을 통한 감염으로 알려졌다.

‘제주시 초등학교’와 ‘서귀포시 고등학교’ 집단감염에서도 각각 1명씩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써 ‘제주시 초등학교’ 누적 확진자는 32명, ‘서귀포시 고등학교’는 56명이 됐다.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11월 누적 감염자는 10월(218명)보다 2배 가량 많은 413명으로 늘었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23.57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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