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서비스노조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고용불안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관광서비스노조가 24일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의 고용불안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제주의소리

제주신화월드 내 랜딩카지노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LEK)의 노동자들이 고용불안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제주관광서비스노동조합은 24일 오전 9시30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이들은 “신화월드 내 카지노 고용불안문제가 극적으로 해결됐다. 노조는 올해 11월22일 사측과 고용보장협약을 통해 4가지에 대해 합의했다”고 말했다. 

LEK에 따르면 지난 22일자로 희망퇴직과 무급휴직 신청 접수를 일제히 종료했다. 

LEK는 올해 9월25일과 11월26일 두차례에 걸쳐 희망퇴직자와 무급휴직자를 모집한 바 있다. 

사측은 9월25일부터 진행된 1차 모집에서 100여명의 노동자가 희망퇴직 등을 신청했고, 이후에도 퇴직을 희망하는 노동자가 있어 2차 모집을 진행했다는 입장이다. 2차 모집에는 10여명이 퇴직을 신청했다. 

LEK와 노조는 ▲회사는, 본 협약서 체결일 기준, 현재 진행중인 희망퇴직을 종결하고, 더 이상 비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약한다 ▲향후 비자발적인 구조조정(희망퇴직, 정리해고 포함)을 진행할 시 대상자 규모, 선정기준, 범위, 처우(보상방안), 절차에 대해 사전에 반드시 합의한다 ▲신규 직원 채용시 희망퇴직으로 퇴사한 직원(즉, 2021년도 희망퇴직 또는 무급휴직자)을 우선 채용한다 ▲노사는 경영정상화와 위기극복을 위해 함께 노력한다 등 4가지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서비스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인원 감축없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논의 도중 사측에서 2차 희망퇴직자를 모집해 단식농성을 벌였고, 단식 6일째 협상에서 사측이 구조조정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화월드 카지노 고용불안문제가 해소됐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 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민주노총 제주본부, 서비스연맹 제주본부 조합원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측인 LEK는 “코로나19로 무사증 제도가 중단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이르러 불가피하게 희망퇴작자를 모집했다. 재정 부담이 다소 경감됐지만,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벗어날 상황은 아니다. 인력감축이 장기화될 경우 임직원의 피로도와 기업 안정성에 대한 지역사회 우려도 양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영이 정상화돼 채용을 재개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 그때 희망퇴직자들이 다시 돌아오길 희망한다. LEK는 제주기업으로서 노사간 상생과 협력을 바탕으로 코로나 시대 제주 관광 경쟁력을 제고하는 선봉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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