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에 불만을 품고 흉기로 위층에 살던 초등학생을 위협한 30대 피의자가 구속됐다. 

24일 제주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특수협박 혐의로 체포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은 A씨를 붙잡은 뒤 곧바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24일 법원은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께 제주시의 한 빌라 인근에서 흉기를 든 채 초등학생 B군을 위협한 혐의로 붙잡혔다.

A씨는 차량에 타고 있던 B군 주변을 돌며 흉기로 위협을 가하는 등 특수협박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 부모가 자녀를 차량에 태운 뒤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층간소음에 불만을 품은 아래층 주민 A씨가 차량 주변을 돌며 위협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발견한 부모의 신고로 A씨는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현행범 체포됐다. 

경찰은 A씨를 체포한 다음 날인 23일부터 A군 어머니에 대해 스마트워치를 지급하고 112시스템에 휴대전화 번호를 등록하는 등 신변 보호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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