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천안 종교시설 방문자가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아 제주도가 긴급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25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32명(3545~3576번)이 코로나19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확진자 수가 3576명으로 늘었다.

신규 확진자 중 20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6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등 외부요인에 의한 사례다.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특히 도내 확진자 중 2명은 최근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충청북도 천안시 종교시설 관련으로 확인됐다.

선행 확진자 A씨는 17일부터 사흘간 해당 종교시설에 머물고 19일 항공편을 통해 제주로 돌아왔다. 이어 도내 한 종교시설을 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코로나19 유증상이 나타나자, 스스로 보건소를 찾아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어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A씨가 해당 종교시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접촉자 38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오늘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집단감염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 초등학교’와 관련해 격리 해제를 앞둔 2명이 오늘 양성 통보를 받아 누적 인원인 35명으로 늘었다.

‘제주시 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1명이 감염돼 확진자가 71명으로 올라섰다. 최근 불거진 ‘제주시 제사 모임’에서도 1명의 추가 돼 누적 인원은 17명이 됐다.

저작권자 © 제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