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균 의원, 양배추 수급안정 위해 ‘제주-전남 공동수급대책위원회’ 구성 제안

전남 무안지역을 방문, 양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제주-전남 공동수급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강성균 제주도의회 의원(애월읍). ⓒ제주의소리
전남 무안지역을 방문, 양배추 수급 안정을 위한 '제주-전남 공동수급대책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강성균 제주도의회 의원(애월읍). ⓒ제주의소리

기후변화에 따라 제주산 월동채소의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가운데, 양배추의 수급안정을 위해 육지부와의 공동대응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에 따르면 강성균 의원(애월읍,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제주도 양배추연합회 김학종 대표 등과 함께 전남 무안지역을 방문, 농업인 및 상인들과 함께 겨울 양배추의 수급안정을 위해 ‘제주·전남 공동수급대책원회’를 구성해 공동 대응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강성균 의원은 “제주지역에서 독점하던 겨울 양배추가 온난화로 인해 전남지역에서도 생산되면서 재배면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전남지역 양배추 출하시기가 제주지역 주출하기인 1~3월에도 이뤄지고 있어서 수급안정을 위한 제주와 전남의 공동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1년산 양배추의 경우 재배면적 증가와 시장가격 하락이 맞물리면서 제주산 양배추 가격 폭락이 예상된다”며 “선제적인 수급안정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남 무안을 방문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남지역 양배추 출하를 실질적으로 담당하고 있는 농업인·상인들과 공동대응을 위한 제주·전남 공동수급대책위원회 구성과 공동면적 조정 방안 마련, 수입 양배추 공동대응과 출하 휴무일 지정, 물류비 및 작업비 상승에 따른 정부지원 건의, 향후 생산량과 유통·폐기·출하 문제 등이 종합적으로 논의됐다.

강 의원은 “이번 전남지역 농업인들과의 소통이 제주산 양배추의 수급 안정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호남지역 양배추 생산량은 2021년 17만톤으로 평년 15만톤보다 13.6%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양배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농가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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