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 개최...코로나19 속 미래성장 제주농촌 활력 ‘UP’

전통 방식으로 천연발효식초를 생산하는 초하루가 전시한 제품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전통 방식으로 천연발효식초를 생산하는 초하루가 전시한 제품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지역 6차산업을 위해 판매자와 소비자가 한데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이 펼쳐졌다.

제주의소리와 제주CBS, 제주농업·농촌6차산업지원센터는 26일 오후 1시부터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 행사를 열었다.

현장에는 20개 기업과 단체가 참여해 1차산업을 기반으로 만든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에서 소비자들과 만났다. 

시민들이 버섯과 요구르트, 꿀, 과일식초, 슈바인학센 등 신선한 6차산업 인증 제품을 20~3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날 수 있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행사는 비대면 워크스루 방식으로 열렸지만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제한된 인원으로 얼굴을 마주했다.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 행사가 열려 도내 6차산업 생산 업체들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선보였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 행사가 열려 도내 6차산업 생산 업체들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선보였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주최측은 철저한 방역을 위해 출입로를 일원화하고 참가자와 방문객 전원을 상대로 발열검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여부를 확인했다.
주최측은 철저한 방역을 위해 출입로를 일원화하고 참가자와 방문객 전원을 상대로 발열검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여부를 확인했다.

주최측은 철저한 방역을 위해 출입로를 일원화하고 참가자와 방문객 전원을 상대로 발열검사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 여부를 확인했다.

본 행사는 어쩌다밴드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25개 부스에서 생산자가 직접 제품을 소개하고 소비자가 맛보고 체험하며 구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업체들은 저마다 미리 준비한 홍보지와 전시 제품을 내세워 소비자들의 발길을 잡았다. 그 사이 메인 무대에서는 어늘과 김아리, 주낸드, 류준영의 공연이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육감만족 한마당에 참여한 즐거운제주 주식회사는 한라산의 공기와 화산수를 먹고 자란 제주산 표고를 내세웠다. 원물과 표고버섯과 비트로 만든 과자를 전시해 호응을 얻었다.

방선녀 즐거운제주 대표이사는 “제주산 표고는 향도 좋고 식감도 뛰어나 미국과 스웨덴, 네덜란드에도 수출하고 있다”며 “첨가제도 없이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부담이 없다”고 설명했다.

팡샨뉘 즐거운제주 대표이사가 비트와 표고버섯으로 만든 과자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방선녀 즐거운제주 대표이사가 비트와 표고버섯으로 만든 과자를 소비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전통 방식으로 천연발효식초를 생산하는 초하루의 박재길 대표이사(왼쪽)가 식품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전통 방식으로 천연발효식초를 생산하는 초하루의 박재길 대표이사(왼쪽)가 식품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비법을 소개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이어 “코로나19로 모든 사람들이 힘들고 지쳐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 코로나로 꽉 막혔던 숨통이 트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통 방식으로 천연발효식초를 생산하는 초하루의 박재길 대표이사는 형형색색 아름다운 빛깔에 멋스런 유리병에 담긴 식초를 전시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 대표는 “보통 식초는 물이나 주정을 사용하지만 우리는 단 한 방울도 들어가지 않는다”며 “감귤 등 원재료의 즙을 짜고 항아리를 이용해 최대 90일간 숙성한다”며 발효 비법을 전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느리지만 고품질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슬로우 푸드를 통해 원재료를 살리고 식초의 효능과 영양을 배가 시키는 것”이라며 차별화를 강조했다.

식초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이른바 꿀팁도 공개했다. 박 대표는 탄산수와 2대 8의 비율로 섞으면 숙취해소, 우유와 1대 9의 비율로 만나면 영양만점 요플레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물드런마씸에서 마련한 천연 염색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물드런마씸에서 마련한 천연 염색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한라산식품에서 마련한 밀랍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열린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에서 참가자들이 한라산식품에서 마련한 밀랍 만들기 체험을 하고 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현장에서는 다양한 체험활동도 이어졌다. 물드런마씸에서는 천연염색, 폴개협동조합에서는 동백 장갑만들기, 비자림농원에서는 스위트 골드키위 청 만들기를 진행해 재미까지 선사했다.

최상의 벌꿀을 제공하는 한라산식품에서는 밀랍으로 만든 밀초 만들기를 선보였다. 밀랍은 벌집을 만들기 위해 꿀벌이 분비하는 물질로 상온에서 단단하게 굳어지는 성질이 있다.

2021년 제주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폴개협동조합의 반형미 팀장은 “체험을 하면 생산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사업장에도 방문객이 많이 찾길 바란다”고 전했다.

체험활동과 더불어 현장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딱지치기와 구슬 홀짝, 윷놀이, 투호 놀이가 진행돼 참가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가족들과 현장을 찾은 이모(41)씨는 “제주에서 나고 자라는 재료로 이렇게 많은 인증 제품들이 생산되는지 몰랐다. 코로나19를 털어내고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활력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은 제주의 1,2차 산업은 물론 3차 산업과 연계한 6차산업을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015년부터 7년째 매해 이어져 오고 있다.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 행사가 열려 도내 6차산업 생산 업체들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선보였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26일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 일대에서 ‘2021 제주6차산업 육감만족 한마당’ 행사가 열려 도내 6차산업 생산 업체들이 할인된 가격에 제품을 선보였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딱지치기와 구슬 홀짝, 윷놀이, 투호 놀이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을 패러디한 딱지치기와 구슬 홀짝, 윷놀이, 투호 놀이가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제주의소리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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