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곤 국회의원(서귀포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5일 제주 지역 동물보호 단체와 간담회를 열고 '동물복지 특구로의 전환' 추진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간담회는 (사)제주동물권행동NOW, (사)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 제주동물권연구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제주시 갑 정당사무소에서 열렸다.

간담회에서 동물보호 단체들은 ▲동물 체험쇼 시설 신설 금지, 동물 복지 체계 구축 ▲제주동물권보장원 설치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주도 동물복지특구’ 지정을 대통령 선거 제주 지역 정책으로 제안했다.

이와 함께 ▲ 동물권 전담 기구, 제주동물복지위원회 설치 ▲ 반려동물 입양센터 설치 등 유기동물 없는 제주 ▲ 동물복지 축산농장 전환, 인증 제도 확립 등 인간·동물·환경 모두가 건강한 제주 ▲ 야생동물보호구역 확대 지정 등 야생동물과 공존하는 제주 등 동물 복지와 관련한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김란영 제주동물권연구소 소장은 “제주의 경우 지난 5년간 1만명당 유실·유기동물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곳으로 조사되고 있다”면서 “반려동물도 사회 구성원이라는 인식 전환 속에서 반려동물 동록제 전면 시행 등의 정책이 시급히 진행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에 위성곤 의원은 “제안해주신 제주 동물복지특구 정책은 대선 지역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이재명 후보에게 전달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제안 내용 중 일부 정책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해 현재 국회에 논의 중인 상황이며,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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