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제주시 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7일 오전 제주시 보건소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학생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의소리

제주지역 3개 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아침부터 보건소에는 학생들의 진단검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제주시내 한 교회에서는 20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어제(6일) 하루 4409명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한 결과 61명이 추가로 양성 통보를 받았다.

제주에서 하루 신규 확진자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8월15일 64명 이후 두 번째다. 한 달 연속 하루 두 자릿수 확진이 이어지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도 30명을 넘어섰다.

어제 신규 확진자 중 51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다. 4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이거나 해외 방문객 등 외부적 요인이다.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를 확인중이다.

신규 확진자 중 24명은 ‘제주시 중학교’ 관련이다. 해당 학교는 4일 학교 관계자 1명이 첫 양성 판정을 받은 이후 사흘 만에 확진자가 27명으로 늘었다.

제주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 고리로 연결된 확진자들이 제주시내 한 교회를 방문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들을 ‘제주시 교회’ 신규 집단감염으로 분류했다.

이 집단에서는 2일 서울을 다녀온 도민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교회를 매개로 전파가 이어지면서 현재까지 감염자가 20명으로 늘었다. 이중 어제 하루 확진자만 13명이다.

현재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명, 치료 중인 확진자는 161명이다. 병상 가동률 36.02%다. 재택치료를 포함한 격리 중 확진자는 319명, 자가격리자는 1009명이다.

최근 일주일 사이 도내 연령별 확진자는 10~19세가 32.9%로 가장 높다. 0~9세 11.1%를 더하면 10대 이하 유아·청소년이 44.0%로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유아·청소년의 경우 부모와 함께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접종이 가능한 12~17세 청소년의 1차 접종률은 48.3%, 2차 접종은 32.2%다.

10대 이하를 제외한 연령별 확진자는 40~49세 11.1%, 50대·60대는 각각 10.6%, 30대는 10.2%, ·20대·70대·80대 이상은 각각 5.1%씩이다.

18세 이상 도민 중 1차 접종자는 55만1403명, 접종 완료자는 53만2241명이다. 접종률은 1차 82.4%, 2차는 79.5%다. 3차 접종자는 3만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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