괭생이모자반·해안쓰레기·해양오염 등 ‘삼다해(害)’ 없앤 공로 장려상 수상

제주시 애월읍 고내어촌계가 전국 308개 해양자율방제대가 참여한 해양경찰청 주관 전국 해양자율방제대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장려상을 차지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고내어촌계는 제주 바다에 해를 끼치는 괭생이모자반·해안쓰레기·해양오염 등 ‘삼다해(害)’를 없애는데 노력한 공로가 인정돼 전국대회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는 전국 해경서별 지역 특성에 따라 운영 중인 해양자율방제대 활동 우수사례를 발굴, 공유하고 자율적인 해양오염 방제 기능을 강화하고자 개최됐다. 

고내어촌계는 대회 수상에 따라 해경청장 표창과 부상을 받게 된다. 

지난해 4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고내어촌계는 올해 2월 5일 고내포구 인근에 떠밀려 온 폐유 드럼통 200리터(L)를 발견하고 오염을 막기 위해 신속하게 육상으로 끌어올리는 등 적극적인 방제작업을 펼쳤다. 

또 봄철 해류를 타고 제주 연안으로 대량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과 다양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해양정화 활동으로 깨끗한 제주 바다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된 공로가 인정됐다.

조윤만 제주해양경찰서장은 “해양자율방제대 같은 민간 방제단체의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꾸준하게 지원하겠다”며 “더불어 제주해경 역시 깨끗한 제주 바다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해경서는 주민 173명과 선박 47척으로 구성된 17개 해양자율방제대를 운영하며 매해 1회 이상의 교육과 훈련, 각종 필요물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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