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무원 제작 '서귀포 감귤 게임' 조회수 1만회 돌파...송영훈 의원 이례적 칭찬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서귀포시 공무원들이 이례적으로 칭찬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 남원읍)은 8일 오전 제주도의회 정례회 예결위 3차 회의에서 서귀포시 공무원들을 칭찬하고 격려했다.

공무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감귤 값 정도의 매우 소소한 비용으로 서귀포시가 직접 제작한 감귤 홍보 유튜브 '서귀포 감귤 게임'(https://www.youtube.com/watch?v=gGgE6yEAyvQ&t=1s) 조회수가 1만명을 돌파했기 때문.

서귀포시가 만드는 유튜브 콘텐츠의 평균 조회수는 약 100명 내외. 그러나 이번 감귤 홍보 유튜브 콘텐츠는 무려 100배 이상 많은 1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220여개에 달하는 유튜브 댓글도 칭찬 일색이다. 최은정씨는 "명품 감귤만 살아남아 전국 곳곳을 파고드는 서귀포 감귤, 철저한 관리 검사하에 우리 손에 오게 되는 것이란 걸 새삼 느낀다"고 말했다.

장희선씨도 "서귀포시청 직원 분들의 피땀 눈물 흘린 영상 너무 재미있게 잘 보았다"고 칭찬했다.

이에 송영훈 의원은 "감귤이 지난 6일 대한민국 최고의 과일로 선정됐다"며 "감귤이 최고 과일로 계속 유지되려면 비상품 유통을 차단하고, 고품질화를 해야 한다. 행정도 적극 역량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 의원은 "감귤 홍보도 더 잘해야 한다. 영화나 드라마에 PPL로 자주 노출시켜야 한다"며 "지난 11월16일 서귀포시 공무원들이 제작한 오징어게임 패러디 영상 '서귀포 감귤게임'이 유튜브 조회수가 1만명을 넘어섰다"고 격려했다.

다시 송 의원은 "공공기관 제작 유튜브 조회수는 많아야 수백회에 불과하다"며 "'서귀포 감귤게임'은 상당한 반응이다. 제작비용은 얼마나 됐느냐"고 물었다.

한웅 서귀포시 부시장은 "감귤 구입 가격 밖에 안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변하자 송 의원은 "그 정도 홍보라면 대단한 업적"이라며 "홍보비 수천만원을 들인 것보다 이런 게 더 낫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 의원은 "시장이나 부시장이 업무추진비로 해당 공무원들을 격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 부시장은 "김태엽 시장께서 이미 격려했다"며 "저도 다시 (격려)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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