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제주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세가 전례 없는 속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9일 오후 5시까지 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4057명으로, 이달 들어 집계된 확진자 수만 326명에 달한다.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 펜데믹 이후 열흘도 지나지 않아 3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던 지난 8월(860명)에도 9일까지 발생한 확진자의 수는 이달의 절반도 안되는 137명 수준이었다.

최근 일주일 간 확진자 수도 275명을 넘어서며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도 39.29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24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8명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 및 방문·입도객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6명은 감염경로가 불투명한 상태에서 코로나19 증상이 발현된 이들이다.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 24명 중 9명은 집단감염 사례와 연관됐다.

이중 3명은 '제주시 초등학교 2' 관련 확진자의 가족으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제주시 초등학교2 관련 확진자는 총 47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6명 중 4명은 '제주시 중학교', 2명은 '제주시 교회' 집단감염 사례와 관련됐다. '제주시 중학교' 관련 확진자는 총 62명, '제주시 교회' 확진자는 총 26명이 됐다.

제주도는 확진자를 격리 입원 조치하고, 자택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완료했다. 확진자 진술, 신용카드 사용내역, 제주안심코드 등 출입자 명부 확인, 현장 CCTV 분석 등을 통해 이동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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