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소년들과 함께 신축항쟁부터 4.3항쟁까지 제주 땅의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제주민예총(이사장 이종형)이 주관하며, 제주도교육청(교육감 이석문) 후원하는 세대공감 4.3예술제가 21일 제주4.3평화기념관과 4.3평화교육센터에서 열린다.

‘우리가 불러야 하는 이름들’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신축항쟁부터 4.3항쟁까지 이어져 오는 제주 민중들의 저항과 항쟁의 의미를 기억하고, 역사를 함께 이야기하는 자리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상설전시관을 둘러보면서 4.3의 역사를 이해하고, 오현고 동아리 ‘초점’ 학생들과 함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역사이야기 순서를 가진다. 이어 놀이패 한라산의 마당극 ‘이실 재 지킬 수’를 통해 평화와 인권, 나눔과 연대, 공동체 등 소중한 가치를 공유한다.

제주민예총은 “제주의 공동체 정신과 자존을 지켜왔던 그들의 정신을, 오늘날을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전달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예술적 감수성으로 다가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잇는 감성 소통의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인원수를 제한해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사전 신청된 청소년 50여명만 관객으로 입장한다. 오전 11시부터 동시에 온라인으로 생중계할 예정이다. 온라인 생중계는 제주민예총, 제주4.3평화재단 유튜브와 [제주의소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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