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에서 올 겨울 첫눈이 관측됐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7일 오전 10시51분 기준 제주시에서 첫 눈이 관측됐다고 밝혔다. 

중국 북부지방에서 확장하는 대륙고기압의 차가운 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통과하면서 만들어진 눈 구름대 영향으로 해안지역에 눈이 내렸다. 

한라산 어리목에는 0.7cm 내외의 적설을 기록했다. 

올 겨울 첫눈은 지난해 대비 3일 늦고, 평년(1991년~2020년) 대비 7일 늦었다. 

17일 낮 12시 기준 제주 산간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도에 강풍주의보 등이 내려졌다. 

기상청은 오는 18일 오전까지 해안지역 중 고도 100~200m 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 적설량은 오는 18~19일 제주 산간은 1~5cm, 산간을 제외한 지역은 1~3cm 내외다. 

중산간에는 오는 19일까지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고, 도로 등이 얼어 안전운전 등에유의해야 한다. 

바다에 풍랑특보도 발효된 가운데, 대부분의 해상에서 바람이 시속 35~70km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물결도 2~4m로 높고, 최대 6m 이상의 높은 물결이 이는 곳이 있어 조업 등을 삼가야 한다.